지금까지 몇 권의 행복과 인생에 대한 고찰을 담은 철학책을 읽었다. 내가 추구하는 행복은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잘 사는 인생인지 알아보기 위해서다. 몇 권 되지 않은 책으로 일반화하기는 어렵지만, 인생의 덧없음 을 알리기 위해 철학자들은 노력했다. 예를들면, 회사에 평생을 바쳐 일을하고 승진을 하며 살아왔지만 행복한 가정을 꾸리지 못했거나 행복한 삶을 살지 못했다는 후회를 죽기 전에 깨달았다는 정도의 내용이겠다. 머리로는 "인생의 덧없음"이 이해되었다. 덧없는 욕구나 행복을 추구해봐야 후회하는 삶을 살거나 만족스런 행복감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을 미뤄짐작해 알 수 있었다. 그러나 행동은 그러하지 못했다. 아니 지금도 못하고 있다. 결정적인 순간에 내 감정과 무의식은 성공과 탐욕을 향해 있다. 살아가는 지혜가 부족해서 일까?
"인생의 덧없음"을 논증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내 몸이 그 주장을 받아 들일 수 있으려면, 결정적 순간에 이성적 판단을 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어떤 이유를 들면 인정할 수 있을까?
먼저 언제 "인생의 덧없음"을 느낄까?(알 수 있을까?)
- 남이 정해 놓은 정답같은 인생을 살기 위해 아둥바둥 살았지만, 고통스러울때
- 삶을 경쟁적 구도로만 보고 상대를 이겼지만, 또 경쟁해야할 상대가 나타났을 때
- 이룬것 없이 나이만 먹었다는 생각이 들었을때(벌써 내 어릴적 아빠의 나이가 되었다고 느꼈을 때)
- 대학원까지 나와서 월급쟁이로 근근이 살아가며 언제 잘릴지 모르는 공포감에 휩싸였을 때
- ...
내 경험을 토대로 여러 사례를 적으려 했지만, 미천한 경험과 능동적 삶을 살지 못해 적은 수의 사례를 들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 사례가 정말 덧없음을 느끼게 하는지 아리송한 예도 있다. 내 삶에서 덧없음을 느끼는 실 경험을 알고 있어도 왜 그것을 인정하지 못할까? 인정했다면, 상사의 눈치를 살피지 않을 것이며 동료에게 하고 싶은 말을 했을 것이며 자유롭게 의견개진을 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실 경험이 내 인생에 큰 임팩트를 주지 못해서 일까? 삶이 망가지고 버림받아야만... 최악의 상황이여야만 깨달을 수 있는 것일까? 그 생각하고 싶지 않은 경험을 해야만 반면교사 삼을 수 있는 것일까?
답을 얻지 못하고 있지만,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생각하고 더욱 고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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