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나는 초보 개미 투자자
2016년부터 독서에 대해 취미를 붙이면서, 주식투자 또한 독서를 통해 배워나가려고 노력했다.
2018년 친구의 권유로 주식계좌를 만들고 삼성전자(액면분할 전) 250만원짜리 한 주를 샀다.
초기 투자금이 500만원이었으므로 비중 50% 거의 몰빵으로 들어갔다. 이유는? 그냥 친구가 사라고 해서...
인문학 책을 읽듯이 주식책을 독파해갔다. 개미투자라는 제목의 책에 이끌려, 세력이라는 제목에 이끌려 읽은 책
한권으로 차트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차트를 보며 열심히 매매를 시작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모멘텀투자와 분산투자에 대한책을 읽고 있어서 몰빵으로 들어가진 않았다.
그렇다~ 열심히 소액으로 분산 투자했다. 그래서 운좋게 일년을 이 험난한 시장에 참여할 수 있었다.
'뭣이 중한디'... 암것도 모르고 관심있는 주식을 10주씩 샀다. 5만원 이상의 주식은 2주를 샀다.
그렇게 사기 시작하다보니 30종목을 보유한 적도 있었다. 2018년 10월 29일 떡락을 경험하면서
분산투자에 대해 더욱 과도하게 믿기 시작했다. 운이 좋았다 ㅎㅎ
자~ 2019년 3월말 현재 지수가 많이 올라왔다. 덩달아 내 계좌도 올라왔다. 내가 실력이 좋아서?
그럴리 없다. 거의 모든 종목이 2018년 떡락대비 많이 올랐을 뿐이다.
나의 포트폴리오는 11종목이다. 내가 잘했으니까 이제 집중 투자를 해야겠지?? ㅎㅎㅎ
그러지 않을 것이다. F&F에 고생한것 생각안나지? 계좌가 붉게 물드니 과거 손절한 종목이 생각 안나지?
저 종목에 몰빵했다면, 난 이미 주식시장을 혐오하고 떠났을 것이다.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 가격을 보며...
자자~ 나는 실력으로 수익을 낸 것이 절대 아님을 명심하자. 내가 투자 아이디어를 스스로 생각해 내서
만들때까지, 나만의 투자 철학을 만들때까지, 소액으로 투자하자! 열심히 분산투자하자!
여전히 나는 초보 개미 투자자일 뿐이다.
열심히 독서하고 공부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