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의견을 가질 권리
21세기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살고 있는데 왠말인가? 다른 의견을 가질 권리라...
나에게 물어본다. 내 의견과 다른 의견을 피력하는 사람을 맞닥뜨리게 되었을때, 어떤 행동을 하는가?
상대에 따라 달리 행동한다. 매우 비겁하지만, 최근 몇년의 과거를 돌이켜봤을때, 직장상사, 나보다 뛰어난 사람, 지랄같은 사람에게 하는 행동과 나보다 못하다고 생각되는 사람, 강하게 내 의견에 반대하지 않는 사람에게 하는 행동이 다르다. 전자의 사람들이 주장을 펼치면 곧이 듣는 편이다. 저 사람은 나보다 뛰어나니까, 저 사람은 나의 상사인데, 지랄배기가 또 시작이구나.. 등등의 생각으로 내 의견을 굽힌다. 후자의 사람들은 다른 주장을 펼치기 보다는 동조하지 않는 얼굴 표정을 짓거나,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는 편이다. 이럴때 내 의견을 부연설명하거나, 감정에 호소하거나, 권위주의적 표현으로 상대를 설득하려 든다. 이런 나의 행동을 아는 사람들이 있다면, 매우 거북할 것이다. 나를 뒤돌아보고 있는 이 순간 내 자신이 매우 부끄러운 상태이니까...
반성해보면,
사람에 따라 달리 행동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소극적 행동을 하는 전자의 나의 행동은 삶을 자유롭게 살지 않는다는 방증이다. 나만의 의견을 가질 권리가 있고 그것을 상대에게 말할 수 있는 자유가 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상대가 나를 괴롭게 한다는 이유때문이다. 주로 회사에서 겪는일인데 매우 회사 생활을 재미없게 만드는 원인 중 하나이다. (내 주장을 적극적으로 자주 펼치게 되면 부딪히는 사람들이 많이 생기게 되는데 그로 인해 피곤해진다는 변명은 나중에 다른 글을 통해서 말해보고 싶다.) 후자의 사람들에게 내 의견을 적극적으로 주장할때, 권위적 표현을 사용하는 것 또한 하지 말아야 할 행위다. 약자 위에 군림해서 힘을 과시 하려는 행동에 불과하다.
다른의견이 많으면 좋은이유는,
여러 사람들과 협력해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는 과정에서 내 의견에 반대하거나 다른 의견을 많이 나올수록 내 의견에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보완하거나 다른의견을 합쳐 더 좋은 아이디어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내가 낸 의견에 대해 주장을 하긴 해야겠지만, 타인의 의견을 듣지 않고 주장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다양한 의견을 모아 하나의 좋은 생각으로 발전 시킬 수 있는 기회다. 자기 힘을 과시하는 행위로 다른 의견이 나오지 않게 회의자리를 만들지 말아야 하며, 나를 불편하게 만드는 의견을 잘 듣고 보완해야 할 점을 찾는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다.
[다른의견을 가질 권리]를 읽고 나서